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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피스텔

평범한삶 2021. 5. 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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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경

 

메디컬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옥상 휴게시설), 인피니티 풀(하늘과 이어지는 것처럼 설계된 야외 수영장) 등을 갖춘 하이엔드(최고급) 주거시설이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인기 지역에 주로 들어선다. 강남역 등 역세권인 경우도 있다. 명품 가전·가구 등 최고급 시설과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형 복합 주거시설인 경우가 많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은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데다 공급 물량도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등 내세워

하이엔드 주거시설은 전문직 종사자, 고소득 1인가구 등 이른바 ‘영리치’가 주요 타깃층이다. 각종 규제로 매매거래 등이 자유롭지 않은 강남 아파트를 대신하는 소형 대체 주거시설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단지는 최고급 시설이 갖춰진 내부 공간과 호텔에 버금가는 맞춤식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원에디션 강남’은 독일 주방 가구 ‘지매틱’, 명품 빌트인 가전 ‘가게나우’, 이탈리아 가구 ‘리마데시오’ 등으로 채워진다. 전문 조리사가 제공하는 조식, 다이닝 서비스는 물론 멤버십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럭셔리 스포츠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는 대지 6355㎡에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다.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전용면적 26~49㎡)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상지카일룸M

층고를 높여 도심 전경을 내다볼 수 있는 오피스텔도 속속 공급된다. 논현동 242의31에 조성되는 오피스텔 ‘상지카일룸M’은 지하 3층~지상 17층, 88실(전용 51~77㎡) 규모다. 층고를 최대 3m 높이고 외부와 2개 면에 창을 내 강남 도심 전망권을 갖춘다. 3.5m의 오픈(개방형) 테라스형과 펜트하우스 등 맞춤형 평면도 도입한다. 메디컬 피트니스센터와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도 운영된다. 지하철 7호선·수인분당선 환승노선인 강남구청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루카831

하이엔드 오피스텔 ‘루카831’도 이달 분양에 나선다. 역삼동 831의11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에 오피스텔 337실(전용 50~71㎡)로 구성된다. 주거공간(54㎡A) 층고를 2.9m로 기존 오피스텔(2.3m)보다 높게 짓는다. 지하 1층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라운지, 옥상에는 인피니티풀을 운영한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걸어서 5분 남짓 걸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쇼핑시설, 국립도서관, 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반도건설이 이달 말 공급하는 ‘여의도 리미티오148’은 영등포 로터리 인근에 조성되는 고급 주거시설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132가구(전용 23~49㎡)와 오피스텔 16실 등 148가구로 이뤄진다. 실내에서 여의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옥상에 ‘스카이 피트니스’ ‘스카이라운지’ ‘공유주방’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신안산선 개통이 예정된 1호선 영등포역이 인접해 있다.

분양가 높지만 희소가치 주목

서울 도심 지역에서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신축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다. 가끔 물량이 나오더라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다. 강남 주요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고급 주거시설이 틈새 주거상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청약 가점이 낮아 강남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기 어려운 고소득 1인가구와 법인 수요가 많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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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할 땅이 귀한 강남권에 주로 지어지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은 소형 주거시설로 건립된다. 평균 분양가도 3.3㎡당 7000만~1억1000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오피스텔은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다는 점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우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재당첨 제한,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을 따지지 않는다. 국내 거주하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다만 공동주택인 도시형생활주택은 규제 대상으로 대출 제한 등을 적용받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차별화된 거주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층을 겨냥한 상품이어서 매매가격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 교수는 “강남권에 공급물량이 적어 관심을 끌지만 수요층이 제한적”이라며 “미래 가치는 아파트나 다른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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