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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땅값상승 전국평균 밑도는데…"내려달라" 요구 봇물

평범한삶 2020. 5. 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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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충북 땅값상승 전국평균 밑도는데…"내려달라" 요구 봇물

조정 민원 62.8% 하향 요구, "경기 침체로 세부담 느낀 듯"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 지역의 땅값 평균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의 60% 수준에 불과한데도 오히려 땅값을 내려달라는 토지 소유주들의 요구가 잇따랐다.

청주시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개발 호재도 마땅하지 않아 토지주들이 세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토지 229만9천여 필지에 대한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달 중순 발표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 감정평가사 검증과 시·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산정된 것이다.

주민 의견 제출 기간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천510건 접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청주가 710건으로 가장 많고 충주 183건, 보은 148건, 음성 131건, 제천 108건, 영동 96건, 진천 66건, 단양 40건, 옥천 23건, 괴산 5건이다.

증평에서는 의견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땅값을 올려달라는 요구는 37.2%(562건)에 그친 데 비해 내려달라는 요구는 62.8%(948건)에 달했다.

작년 1월 대비, 충북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3.78%이다. 전국 평균치(6.33%)의 60% 수준으로 꽤 낮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청주시 북문로1가의 땅값은 ㎡당 1천60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만원 오르는 데 그쳤고 가장 싼 곳인 청주 문의면 소전리의 임야는 ㎡당 250원에서 255원으로 5원 올랐다.

공시지가는 재산세나 종합소득세, 개발부담금 등 토지 관련 각종 세금의 과세 표준이 된다.

토지 소유주들은 개발 가능성이 있거나 매매를 앞둔 경우 땅값 상향 조정을 요청하고, 세금이 부담스러우면 하향 조정을 요청하게 된다.

땅값을 내려달라는 요청에는 충북의 개발 호재가 많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땅값을 올려달라는 의견이 많은 지역은 청주 흥덕구와 진천, 음성, 단양이다.

흥덕구의 경우 상업지역 및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가격이 상승했고, 테크노폴리스산단 인근의 녹지지역 땅값도 올랐다.

진천과 음성에서는 충북 혁신도시 생활권 확대와 전원주택단지 수요 증가로 토지가격이 상승했고 단양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로 토지 수요가 증가한 게 땅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다른 시·군·구에서는 땅값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많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시 한번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부동산가격공시위 심의를 거쳐 개별 공시지가가 정해지는 데, 주민 의견이 반영되는 경우는 30% 수준"이라고 말했다.

각 시·군은 오는 15일까지 부동산 가격 공시위원회를 연 뒤 이달 29일 개별 공시지가를 공시할 계획이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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