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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증자와 감자

평범한삶 2020. 7. 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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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forgetme-not.tistory.com/8?category=356533

 

오늘은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단어인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투자를 하다보면 유상증자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떨어지기도 하고 무상증자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했습니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는 왜 하는 것이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자


1) 의미


증자란 주식 발행을 통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기업이 돈이 필요할 때 타인의 돈을 빌려 올수도 있지만(부채, 타인 자본의 조달)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자본, 자기 자본의 조달)


2)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의 차이는 실제 돈이 외부에서 들어오느냐 차이입니다.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에 따라 실제 돈이 기업으로 유입되어 자본이 증가하지만 무상증자는 신주를 받기위해 주주들이 돈을 새로 납입하는 절차 없이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재무제표상의 자본 항목을 재분류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입니다. 


3) 목적


유상증자는 기존주주나 제 3자의 돈을 기업으로 유입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설비자금이나 운전자금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부채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도 하고 경영권 확보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주주배정방식, 제3자배정방식, 일반공모방식 등이 있는데 원금과 이자에 대한 부담이 있는 타인자본조달방식과는 달리 원금과 이자상환의 부담이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상증자의 경우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유동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주식의 유동성이 너무 부족하게 되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 부족하게 되면 조금만 매매가 이루어져도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일이 일어납니다. 주식가격이 불안정해지면 투자자 제대로 된 가격에 매수 매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에 주식은 저평가받게 됩니다. 무상증자는 이러한 유동성 부족을 해소해 주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호재로 해석해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나 기업 자체의 가치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상증자와 비슷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액면분할입니다. 액면가란 기업 설립 시 처음 납입한 자본금을 주식수로 나눈 금액입니다. 이런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액면가 2500원인 주식 2주로 나누는 것을 액면분할이라고 합니다. 무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주식 수가 증가해 유동성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지만 재무제표상의 자본 항목을 재분류하는 무상증자와는 달리 액면분할은 주식 수만 늘어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업 자체의 가치와는 무관합니다. 


4) 권리락


권리락이란 뜻은 한자어인 떨어질 락자를 사용하여 권리가 없어짐을 의미합니다. 배당락도 같은 용어인데 권리락이란 즉 신주나 배당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없어진 것을 뜻합니다. 2018년의 경우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4월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혹은 27일부터 배당락이다.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는데 주식은 매수 후 2영업일 이후에 실제 계좌로 들어오기 때문에 휴장일인 12월 31일을 제외한 2018년의 마지막날인 12월 28일까지 주식을 들고 있으려면 12월 26일까지는 매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때 권리락 가격이란 기준일 다음날 주식 증가에 따라 주가가 낮아질 것을 감안하여 결정된 주식 가격을 뜻합니다. 


5)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사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소식은 주식 투자를 하면서 피할 수 없이 듣게 되는 소식입니다. 보통 유상증자 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무상증자 하면 가격이 오르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기업 운영이 힘들어질 때 하는 유상증자는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 각광받는 분야에 신규 투자를 위해 하는 유상증자는 오히려 기존주주에게 할인된 금액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무상증자 역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공짜로 주식을 주니까 주가가 오를 것 같고 액면분할 역시 유동성이 늘어나 주가가 오를 것 같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주가가 흘러가진 않습니다. 즉 유상증자, 무상증자 소식을 듣고 주식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자기가 투자중이고 잘 아는 기업에 증자 소식이 들렸을 때 남들보다 빨리 판단해 투자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후기

분량 조절을 잘못해 무상증자만 너무 많이 다룬것 같습니다. 유상증자에 대해 궁금한게 많았는데 다음에 더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주발행가격 결정 방식이나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분쟁 등 궁금한게 많았는데 아쉽게 다루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은 큰 의미 없는 것 같고 유상증자에 대해 사례를 공부하다보면 투자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번에 증자에 대해 알아봤으니 감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보유 종목이 감자를 했던 경우가 없어 실제 경험했던 유상증자나 무상증자보다는 낯선 단어인데 증자에 대해 알아본 김에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감자


1. 의미와 목적 


증자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기업이 자본을 감소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자본은 납입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되는데 기업 영업상황이 좋지 않아 이익잉여금을 다 소진하고 납입 자본금까지 줄어들고 있는 상태를 자본잠식이라 합니다. 이런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감자가 이루어지기도 하며 회사 분할이나 합병, 투자 유치 등을 위해서도 실시됩니다. 주식 액면가의 감액, 주식 소각, 주식 병합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액면가의 감액의 경우 주식수에 변화가 없으니 주가에 변화가 없으나 병합, 소각등의 방법으로 주식수가 변하게 된다면 감자비율에 따라 주가를 다시 산정하게 됩니다. 


2. 유상감자 무상감사


감자방식에는 보상이 이루어지는 유상감자와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무상감자가 있습니다. 액면가의 감액이나 주식의 소각이 보상을 해준다면 유상감자, 액면가의 감액이나 주식의 병합, 주식의 소각시 보상이 없다면 무상감자입니다. 


유상감자는 기업의 규모에 비해 자본금이 크다고 판단하거나 주주들에게 기업 자본을 환원하려 할때 실시됩니다. 주주들에게 보상을 통해 주식을 다시 사들여 소각하는 것으로 회사 자산과 함께 자본이 같이 줄어들어 실질적 감자라고 합니다. 이때 액면가 이상으로 프리미엄을 붙여 산다면 회사는 감자차손이 발생하게 됩니다. 반대로 액면가 이하로 사들이게 된다면 회사는 감자차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무상증자는 감자의 과정에서 주주에게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아 회사의 자산은 변하지 않고 자본금만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형식적 감자라 부릅니다. 이러한 형식적 감자는 보통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이 잠식본을 보전하기 위해 이루어집니다. 기업액면가 500원 주식수 200만주, 자본금 10억원인 회사가 적자를 내 자본잠식상태에 빠져 자본금이 5억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할때 2:1 비율로 50% 감자를 하면 액면가 500원, 주식수 100만주, 자본금 5억원이 되어 실제 자본금과 같아집니다. 즉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3. 영향


감자가 이루어진다고 해서 회사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상감자가 주로 자본금이 잠식되었을때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상감자의 경우 보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때에 따라 호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자본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감자의 목적과 이유를 잘 파악해서 판단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후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무상감자를 실시하는 이유는 와닿는데 유상감자의 경우 사례를 좀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회사의 분할이나 합병을 위함이라고 하는데 사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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