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라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조감도. |
1995년 설립된 에이스건설(대표 권보식)은 건설업계에서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분야의 ‘역사’로 평가된다. 때문에 이번 시상식에서 에이스건설의 지식산업센터 대상 수상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에이스건설은 지식산업센터라는 단어조차 낯선 1990년대 중반 국내 건설시장에서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 창업자인 원수연 회장은 홍콩 방문 당시 집합건물을 눈여겨본 뒤 이를 벤치마킹해 국내에 소개했다.
에이스건설의 선구적 행보는 서울시의 무허가 공장 양성화 정책에 일조했으며, 그 결과 재래식 공장이 즐비했던 구로ㆍ금천ㆍ문래 일대는 현재 IT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했다.
에이스건설이 지금까지 준공한 지식산업센터는 50여건으로, 연면적으로 따지면 80만평(264만4628㎡)을 훌쩍 넘는다. 축구장 320개 이상을 지은 것으로, 이는 국내 최다 실적에 해당한다.
지식산업센터에서 에이스건설이 쌓아온 품질과 기술 노하우는 가히 독보적이라, 에이스건설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는 100% 분양에 성공한다는 말이 시장의 불문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에이스건설에 대해 잘 모르는 시행사는 있어도, 단 한번으로 관계를 끝내는 시행사는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에이스건설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에이스건설은 지식산업센터를 단일 시설물로 인지하지 않는다.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입주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로 그 가치를 끌어올린다.
이번 대상의 수상작인 ‘청라 에이스하이테크시티’만 해도 그렇다. 인천 서구 청라동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F3-1BL에 조성되는 청라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청라 지역이 첨단산업을 유치하며 자급자족 도시로 발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라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첫 지식산업센터인 청라 에이스하이테크시티는 지하 2층∼지상 10층짜리 4개동(연면적 10만6190㎡) 규모로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본격 추진될 예정인 구로디지털1단지 내 지식산업센터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명품 단지로 조성된다.
에이스건설은 최근 들어 지식산업센터뿐 아니라 건축ㆍ토목ㆍ주택ㆍ산업설비ㆍ환경사업 등 건설 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등 건설산업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수주영역의 다각화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에이스 에비뉴원’이라는 주택 브랜드를 론칭해 자체 아파트 사업에도 적극 나설 태세다.
여기에는 내적ㆍ외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었다는 자신감도 묻어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에이스건설은 53위로 지난해 63위에서 1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2018년 77위임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수직상승이다.
권보식 에이스건설 대표는 “최초ㆍ최고(First & Best)의 마인드로 지식산업센터 시장을 리딩하면서, 이를 발판 삼아 공공공사와 대형사업에도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회훈기자 hoony@
〈e대한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