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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650$

평범한삶 2021. 1. 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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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한달에 61% 뛴 테슬라 주가, 천슬라 될까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가 18일(현지 시각) 장이 끝나면,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오는 21일 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 최대 900억달러가 새롭게 유입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테슬라는 뉴욕 등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다. 서학 개미들의 총 투자액 49조5000억원 가운데 테슬라 주식이 8조원을 차지해 압도적인 1위다.

테슬라 주가는 이미 지난 한 달 새 61%나 오른 상태다.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6217억달러(684조원)에 달해 도요타, 현대, 혼다 등 세계 9대 자동차 업체들의 시총 합계를 뛰어넘는다.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테슬라가 천슬라(주가 1000달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S&P500 지수 편입 호재는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으니 일단 팔아 수익 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다.

◇한 달 새 주가 61% 급등... 추가 상승하나

“제가 작년에 가장 잘한 일은 테슬라를 알게 된 것이고,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추가 매수한 것이고, 내년에 가장 잘했다 생각할 일은 끝까지 팔지 않고 버티는 것이 될 거라 믿습니다.” (테슬라에 6000만원을 투자해 4억원을 벌었다는 네티즌)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가는 오늘이 가장 싸다”는 말을 할 정도로 주가 상승을 굳게 믿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주가 전망을 장밋빛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P500에 투자하는 펀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 발생하므로 단기적으론 수급이 크게 좋아진다”면서도 “다만 최근 테슬라의 가파른 주가 상승은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현재 판매 중인 자동차들의 글로벌 확장세와 신모델 출시 등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S&P500 지수 편입 이벤트로 신규 자금 유입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지만, 단기 급등 피로감으로 오히려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목표 주가만 봐도 테슬라를 보는 시각차가 뚜렷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시장 성장이 빨라지고 있다면서 최근 테슬라 목표 주가를 주당 455달러에서 780달러로 높였지만, JP모건은 실적 대비 주가가 너무 비싸다면서 목표 주가를 90달러로 제시했다. 이상범 리코자산운용 대표는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회사로 볼 것인지, 아니면 구글처럼 확장성이 있는 플랫폼 회사로 볼 것인지 관점에 따라 밸류 판단이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생산력이나 실적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올해 테슬라는 약 5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의 1%도 되지 않는다. 또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내년도 예상 영업이익은 93조원으로 추정되는데 테슬라의 내년도 전망은 5조원 수준에 그친다.

◇3배 늘어난 해외 주식 투자··· 손실 위험 경고도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진 해외 주식 가치가 총 450억달러(약 49조5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말(145억달러) 대비 3배 규모다.

서학개미들은 코로나가 1차 확산하던 지난 3월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용감하게 해외로 나가기 시작했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직접 계좌를 터서 매수에 나섰다. 가장 많은 개인 회원을 보유한 키움증권에 개설된 해외 주식 거래 가능 계좌 340만개 중 약 200만개가 올해 새로 개설됐다.

서학개미들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순(純)대외금융자산은 지난 9월 기준 5531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말에 비해 10% 이상 늘어났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경제 주체들이 가진 각종 해외 금융 자산을 모두 더하고 부채는 뺀 것으로, 한 나라가 유사시 비상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이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해외로 투자의 저변을 넓힌다는 점에서 최근의 해외투자 열풍이 바람직한 측면이 있지만, 위험을 수반한 주식 직접 투자에 쏠려 있어 걱정스럽다”고 했다.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는 “해외 주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경은 기자 diva@chosun.com] [김은정 기자 e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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