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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본문
■ 통풍이란?
통풍은 혈액중에 요산이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됨으로서 형성된 요산의 결정체가 여러 조직에 침착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통풍 환자에서 요산의 결정은 모든 장기에 침착할 수 있으며, 질병의 단계와 침범된 장기에 따라 고뇨산혈증,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신질환, 통풍성 신결석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풍은 그 발병 기전과 치료법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혈중 요산이 증가하는 경우는 요산의 과도한 생산 때문에 나타나기도 하고 신장을 통한 배설과정의 이상 때문에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서 나타날 수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풍은 요산의 대사과정에 어느 한가지라도 이상이 있으면 나타나는 대사 질환인 셈입니다. 그러나 혈중 요산치가 일시적으로 정상보다 높다고 해서 통풍이 곧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중요산이 높으면 높을수록 요산의 결정체가 더 쉽게 형성되어 여러 조직에 침착하게 되고, 이런 상태가 대개 10-20년간 지속된 다음에 여러 가지 유발인자에 의해서 통풍의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 통풍 증상이 생긴다는 것은 대개 10-20년 전부터 혈중 요산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풍은 주로 40대 이후의 남자에게 발생하며 여성은 전체 통풍 환자의 1% 정도를 차지하고, 특히 폐경기 이전의 여자 환자는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단히 희귀합니다. 그러므로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게 급성 관절염이 있을 때 통풍은 가장 나중에 고려해야 하는 질환일 정도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어가면서 통풍의 발병 연령이 과거보다 낮아져서 20-30대에도 발병하기도 하는데, 이는 발병 가능성이 있던 사람들이 식생활 등에 의해 발병이 앞당겨지는 것이지, 과거보다 통풍에 잘 걸리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많이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 유전의 가능성은?
통풍은 요산의 대사에 이상이 있는 대사질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환자에서는 원인이 되는 질환, 예를 들어 암 환자의 경우 암 치료 중이나 치료 후, 특정한 몇 가지 약물, 신장질환 등에 따라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산의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한 효소의 결핍이 있으면 통풍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에는 성염색체나 상염색체에 의존한 유전을 하게 됩니다. 그 이외에 대부분의 통풍 환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유전되는 방식과 같이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아 가족 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환자에서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의 빈도는 대개 30-40% 사이에서 유전의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가족 중의 한 사람이 통풍이나 혈중 요산이 정상보다 높다면 가족 구성원은 혈액검사로 요산치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다른 성인병과 동반되나요?
실제로 통풍은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동반되는 질환이 더 중요합니다. 즉,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당뇨병이 있을 때 잘 동반해서 발생합니다. 또한 통풍이 있는 환자의 사망원인을 보면 통풍 자체보다는 이와 같이 동반된 질환의 합병증, 예를 들어 심장질환, 뇌혈관장애 등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혈중요산 뿐만 아니라 잘 동반되는 질병에 대한 주의나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엄지발가락이 붓는다는데요 ?
통풍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 85-90%가 한 군데가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관절염입니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우선적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전 통풍 환자의 90% 이상에서 침범하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으로 침범되는 관절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확실치 않으나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체가 잘 형성되는 이치와 마찬가지로 체온이 낮은 노출된 부위에 잘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팔꿈치, 손가락과 같은 상지의 관절과 팔꿈치 주위의 활액낭(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미끄럽고 끈끈한 액체가 들어있는 주머니)까지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 통풍성 관절염은 어떤 때 잘 생기나요?
대개 증상은 밤에 잘 생긴다고 하며, 대부분은 손가락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격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급성 발작을 잘 일으키는 요인은 음주, 수술, 출혈, 감염, 일부 약물의 복용,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과식과 과로 및 심한 운동이나 심한 타박상을 열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환자는 관절증상이 수 일-10일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재발의 빈도는 낮으나, 시간이 갈수록 또 혈중 요산치가 높을수록 재발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약 10%내외의 환자에서는 심한 열이 나면서 여러 군데의 관절을 한꺼번에 침범하는 다발성 관절염의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통풍이 오래되면 어떻게 되나요?
통풍성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되면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런 조직은 귀바퀴를 비롯한 신체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심장의 판막에도 통풍의 결절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고요산이라고 해도 이것은 조절하기가 아주 쉬워서 제대로 약만 복용하면 됩니다. 그 밖에 비만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소변의 양을 어느 정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통풍은 가지고 죽은 사람들의 통계를 보면 1천6백명 가운데 1백2십4명의 사인(死因)이 심부전(心不全), 신부전(腎不全)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심장의 혈관 장해가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요산치가 높다는 것은 심장이나 뇌의 혈관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되기 때문에 위험 인자를 한 가지라도 제거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작도 완전히 없애 버리자는 것이지요. 통풍이 있으면 아픈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통증만 나으면 된다고 흔히 생각하기 쉬우나, 실은 요산을 조절하는 일이 건강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 요산수치가 어느정도일 때 위험하게 됩니까?
일반사람의 혈액 중의 요산량은 혈액100ml당 4~7mg으로 개인차가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다소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7 mg을 초과하면 조금 위험하지요.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또 심장이나 신장, 뇌의 혈관장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내버려 두어서 10mg이 되면 발작이 일어나 “너는 요산치가 높다”고 경고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태에 이르기 전에 심장, 신장, 뇌에 위험신호가 나타나는 데서 무슨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직장에서 건강 진단을 받는 경우 요산을 측정하기도 하지만, 규모가 작은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예술인들처럼 일반적인 건강진단의 기회가 거의 없는 사람은 좀처럼 검사할 수가 없을 겁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병원을 찾아가 1년에 한번이라도 요산치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통풍의 빈도와 식생활의 향상과는 관계가 있습니까?
통풍이란 병은 혈중의 요산이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수준에 거의 다다른 경계선상에 있는 사람이 식생활이 향상됨으로써 그 수준을 넘어 버려 통풍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고단백식이나 고칼로리식 등에 치우지지 않고,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정상적인 섭취는 무방하다고 봅니다.
* 운동은 어느 정도가 적합할까요?
발작은 요산을 제대로 조절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운동 같은 것을 극단적으로 지나치게 해서 요산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젊은 층에 통풍이 증가하고 있는데, 옛날에는 40~50세의 사람에게 많이 나타났고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20~30세 후반의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의 하나로 지나친 운동을 들 수 있습니다. 물도 마시지 않고 땀을 많이 흘리며 무리를 하면 요산이나 그 밖의 것이 체내에 모여서 통풍이 되는 일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포츠에 대해서도 다소 생각할 점이 없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조깅도 역시 지나치게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통풍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선 발작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발작이 일어날 때 콜히친이라는 약을 흔히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사용하고는 있으나 이 약은 부작용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소염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통풍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산의 억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요산 이뇨제와 요산 합성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zyloric이라고 하는 요산 합성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고, 지정된 약을 정확하게 시간에 맞춰 평생토록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복용하면 요산치가 바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내려갔다고 해서 약의 복용량을 마음대로 줄이거나 복용을 멈추거나 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 식사원칙은 ? |
- 퓨린이 많은 식품섭취를 제한한다. |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인체 내에서 대사 된 후 통풍의 원인인 요산을 많이 생성하게 되므로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
- 적당한 양의 당질을 섭취한다. |
통풍을 악화시키는 케톤증이나, 체 조직이 분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매일 적량의 당질을 섭취해야 한다. |
- 과다한 지방섭취는 삼가 한다. |
과다한 지방섭취는 요산의 배설을 방해하고, 고지방식 역시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주위해야 한다.(예, 튀긴 음식, 견과류 등 섭취제한) |
-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
통풍환자에는 체중이 과다한 사람이 많으며, 비만한 통풍환자에게는 체중을 감량 시키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체중감소 역시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 알코올 섭취를 제한한다. |
알코올은 퓨린 생성을 증가시켜, 고요산혈증 및 고 젖산뇨증을 일으키며, 요산 배설을 감소시킨다. 특히, 맥주와 와인은 통풍의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
- 물을 충분히 마신다. |
Tip. 통풍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한 번 이상의 급성 관절염
◯ 하루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는 염증
◯ 단일 관절염
◯ 관절 부위의 빨갛게 부어오르는 발적
◯ 한쪽 엄지발가락 관절의 통증이나 부종
◯ 한쪽 발목 등 발관절의 침범
◯ 통풍성 결절이 침범 관절에 보임
◯ 혈액 검사상 고요산혈증
◯ 방사선 사진상 비대칭적인 부종, 통풍에 특징적인 방사선 소견
◯ 감염성 관절염의 배제
★ 10가지 중 6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 통풍을 의심해야 한다.
출처 :
아주대 병원
메디칼업저버(http://www.monews.co.kr)
< 처방약: 통풍치료 및 예방 콜킨정 / 소염진통제 펠루비서방정 / 위염: 오티렌정>
<요산배출약: 페브릭 & 자이로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