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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데이터 센터 개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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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3500평 규모 첫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본격화다올자산운용·신한금융투자와 맞손, 400억 규모 브릿지론 조성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3500평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나서는 첫 사례다. 신영 관계자는 "사업지를 포함한 개발 계획은 10월경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영은 올해 3월 사업 추진 주체로 다올데이터센터1호피에프브이(다올데이터센터1호PFV)를 세웠다. PFV 초기 자산은 50억원 규모다. 신영과 신영플러스가 지분을 각각 50%, 10% 보유한 상태다.
다올자산운용(구 케이티비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와 손잡았다. 각각 개발을 위한 펀드 운용과 금융 주선을 맡았다. 두 곳 모두 투자자로 직접 참여한 상태로 신영그룹 보유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40% 지분을 갖고 있다.
토지 매입 등 사업비 조달을 위한 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지난 6월 PFV의 유상증자를 통해 신영이 75억원, 신영플러스는 15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같은 달 400억원 규모 브릿지론 모집도 완료했다. 신영과 신영플러스가 보유한 PFV 보통주와 우선주 전부를 공동 담보로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캐피탈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으로 신영이 발을 넓힌 모습이란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국내외 데이터센터 수요는 급증 추세다. 코로나19과 4차 산업혁명이 맞물린 결과다. 삼성증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0.9% 성장했다. 2025년까지 연평균 약 15.9% 몸집을 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과거 IT기업이 주로 운영해왔던 데이터센터에 건설업계도 속속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시공 참여를 넘어서 개발과 운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GS건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등이 신축공사 수주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영은 창립 34년을 맞은 1세대 디벨로퍼다. 설립 초기 강남과 분당, 마포구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다 투자자문과 시공, 자산운용 등 법인을 설립해 종합부동산그룹으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올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엠디엠에 이어 디벨로퍼 중에서는 두 번째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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