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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부산 메가마트 남천점 매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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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벨
대우건설, 부산 메가마트 남천점 매입 자금 조달 돌입PFV 세워 1150억 대출, 큐브프라퍼티로 개발 파트너 변경
부산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 매입에 나선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본격적인 자금 조달 절차에 돌입했다. 사업 주체로 나설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1000억원 넘는 대출을 받기로 했다. 대우건설도 직접 대주단에 참여한다.
당초 DS네트웍스와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던 대우건설은 최근 시행 파트너를 큐브프라퍼티로 바꿨다. 다수의 주택 사업을 함께한 경험이 있어 양측의 협력 관계가 공고하다는 설명이다.
23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업 개발 주체인 큐브광안피에프브이는 최근 부산 수영구 남천동 545-2번지 일원 토지 매입을 위해 대주단과 1150억원 한도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조는 트랜치A 805억원 한도, 트랜치B 345억원 한도로 짜였다. 지난 13일 PFV를 설립한 후 조달에도 속도가 나는 모양새다.
대우건설은 트랜치A 대출 대주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트랜치B 대출에는 연대보증을 제공해 조달 리스크를 분담하기로 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대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연대보증으로 PF 우발채무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3분기 말 2조2000억원 규모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큐브광안피에프브이는 SK E&S 완전 자회사인 부산도시가스가 보유한 메가마트 남천점과 본사 사옥 부지를 매입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곳이다. 대지면적 3만596㎡의 해당 부지에는 대형 마트와 본사 사옥은 물론 아웃백스테이크, 빕스 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 부지는 광안대교 인근에 자리해 광안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고급 주거단지가 밀집해 대형 건설사와 시행사의 관심이 컸다. 토지이용계획상 준주거지역으로 지정돼있어 주거시설 개발이 가능한 땅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도 주거시설 개발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네이버지도)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6328억원을 베팅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연내 큐브광안피에프브이가 확정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거래 종료 시점은 내년 5월 말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 매입을 마쳐도 곧바로 개발을 진행하기는 어렵다. 메가마트, 아웃백, 빕스 등이 모두 퇴거하는 2024년 이후 개발이 시작된다.
눈에 띄는 점은 컨소시엄 구성원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변경됐다는 부분이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와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으나 우협 선정 후 DS네트웍스가 사업에서 빠지기로 했다. DS네트웍스는 최근 높아진 금리 부담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DS네트웍스의 빈자리를 채운 회사는 큐브프라퍼티다. 큐브프라퍼티 계열사인 큐브리얼티인베스트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택 개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행사를 찾았다.
2006년 설립된 큐브프라퍼티는 부동산 개발을 비롯해 임대관리, 시공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개발 분야에서는 대우건설과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한 바 있다. 2010년대 초반 분양한 오피스텔 광교 푸르지오 시티 2차·에코 푸르지오로 협업을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양측의 사업이 더 활발해졌다.
2017년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에서 분양한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1531세대) 흥행 후 지난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1745세대), 올해 초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732세대)에서 연이어 성과를 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남악신도시에서 다수의 사업을 함께하면서 큐브프라퍼티와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며 "컨소시엄 참여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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