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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삶 2020. 11. 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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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 일보

 


[IT 따라잡기] 언제든 어디든 떠있는 '구름'처럼… 인터넷에 있는 저장 공간

입력 : 2020.11.1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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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cloud)

얼마전 미국의 대표적인 IT(정보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했어요. 371억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클라우드(cloud)라는 분야입니다. 130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해 주요 사업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로 가장 컸어요. 클라우드라는 영어 단어는 '구름'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구름이길래 이렇게 중요한 사업이 되고 있는 걸까요?

◇구름 위에 보관한다?

클라우드는 사진, 동영상, 문서 파일 등의 자료와 정보를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연결된 서버(대형 컴퓨터)에 저장하고 활용하는 것을 뜻해요. 이런 서비스에 왜 하필 '클라우드'란 이름이 붙었을까요? 예전에 전산 처리 모형도를 그릴 때 인터넷 부분을 구름으로 그리던 데서 유래됐다는 게 다수 설입니다. 비유하자면, 하늘에 떠있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구름 위에 자료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이용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래픽=안병현
 /그래픽=안병현
내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다른 장소에서 이용하려면 컴퓨터를 들고 다니거나, 이동식 저장장치(USB), 외장 하드디스크를 이용해야 했어요. 내 이메일로 자료를 보내놓고 다른 컴퓨터로 열어보기도 했죠. 복잡하고 불편했어요.

하지만 클라우드가 나오면서 내 계정으로 된 클라우드에 사진이나 문서 등의 자료를 올려두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만 되면 꺼내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또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USB, 외장 하드디스크와 같은 기존 저장 장치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동영상, 사진, 문서 등 가리지 않고 대용량 파일들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한 뒤로 개인이든, 기업이든 일정한 비용을 주고 클라우드 서버의 공간을 빌린 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제공할 수 있게 됐어요. 개인들은 어디서나 자료를 저장하고 꺼낼 수 있게 됐고, 기업들은 값비싼 서버를 직접 사서 고장 나지 않게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덜게 됐죠. 이젠 필요한 만큼 클라우드 공간을 빌려 쓰면 되니까요.

그래서 대부분 기업이 클라우드를 전면적으로 사용하는 걸 서두르고 있어요. 또 거의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클라우드를 통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 유튜브, 넷플릭스 등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음악과 영상을 듣거나 시청하는 것 모두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를 받는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클라우드로 변화

컴퓨터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가 얼마나 우리와 가까워졌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원래는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와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오피스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죠. 하지만 최근에는 달라졌어요. 요즘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입니다. '똑똑한 클라우드'라는 뜻이에요.

이제 더 이상 윈도와 오피스를 사업의 중심에 두지 않습니다. 기업 대상 인터넷 서버, 클라우드 등의 사업을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0년 첫선을 보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름은 '애저(Azure)'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95%가 애저를 이용해 인공지능 등의 신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 모든 컴퓨터는 클라우드와 연결된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2015년 내놓은 '윈도 10'은 모든 정보가 클라우드와 연결돼 있고, 오피스 365는 문서나 사진을 쉴 새 없이 클라우드에 저장, 보관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까지 내놓았어요.

◇시장 규모 300조원 육박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3대 강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입니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 1위(점유율 33%)는 아마존 웹 서비스예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점유율은 18%로 2위입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8%로 3위입니다. 세 회사가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의 60%를 차지해요.

아마존은 2006년 아마존 웹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인터넷 쇼핑을 중심으로 성장한 아마존은 매년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쇼핑과 결제를 아무런 장애 없이 24시간 빠르게 처리해야 했어요. 서비스에 지연 자체가 없어야 했죠. 또 모든 서비스가 보안을 기본으로 해야 했기 때문에 고성능 기술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한 게 아마존 웹 서비스입니다.

구글이 선보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는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만 되면 아무리 성능이 떨어지는 기계라 해도 최신 고성능 컴퓨터와 똑같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해요. 클라우드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기 때문이래요. 특히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들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2498억달러(약 278조원) 수준으로 평가했어요. 2018년 1824억달러, 2019년 2143억달러를 기록했으니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셈입니다. 성장 속도는 점점 빨라져 내년에는 2891억달러(약 322조원), 2022년에는 3312억달러(약 3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요.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올해 한국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2조78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2021년 3조2400억원, 2022년 3조7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대요. 국내 기업으로는 네이버 등이 클라우드 시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KT, LG유플러스 등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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