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은마 76㎡형 460만원
내년 집값 올해 수준 유지해도
공시가율 올라 稅부담 '껑충'
내년 집값 올해 수준 유지해도
공시가율 올라 稅부담 '껑충'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고 ‘보유세 폭탄’을 체감하게 된 1주택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투기와 상관없는 1주택자로 살아왔는데 한 달치 월급을 고스란히 세금으로 내게 됐다는 아우성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국세청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작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1주택자가 속출하고 있다.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16년만 해도 대상자가 33만9000명이었지만 올해 74만4000명으로 늘었다. 총세액도 4년 전 1조7000억원에서 올해 4조3000억원으로 불었다.
서울 강남에서는 “대기업 직장인의 한 달치 월급을 세금으로 내게 됐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세무사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를 보유한 1주택자의 올해 보유세는 460만원으로 지난해(318만원)보다 44.7% 올랐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종부세 폭등에 대한 조세저항 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종부세를 환급해 줄 것이냐” “퇴직한 사람은 거주의 자유도 없느냐” 등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많게는 수천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는 “대기업 직장인의 한 달치 월급을 세금으로 내게 됐다”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세무사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를 보유한 1주택자의 올해 보유세는 460만원으로 지난해(318만원)보다 44.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