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센트로이드
지분 100% 1721억에 매입
코로나에 몸값 뛰는 골프장
골든베이·아시아나도 매물로
지분 100% 1721억에 매입
코로나에 몸값 뛰는 골프장
골든베이·아시아나도 매물로
경기 이천에 있는 사우스스프링스CC(18홀 대중제)가 홀당 역대 최고 가격에 사모펀드(PEF)로 넘어갔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스프링스CC 소유주인 BGF리테일은 국내 PEF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지분 87%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센트로이드는 조만간 기타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잔여 지분 13%도 사들일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2016년 휘닉스스프링스를 보광그룹으로부터 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 이름을 바꾸고 대중제로 전환해 기존의 고급 이미지를 살리면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 강남권에서 가까운 편이어서 입지가 좋은 데다 9홀을 증설할 수 있는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이번 매각 과정에서 가치 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몸값이 치솟으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도 골프장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일부 기업이 역대 최고 몸값을 받을 수 있는 골프장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은 충남 태안에 있는 골든베이골프앤리조트를 매각하기 위해 골프존카운티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기 용인에 있는 아시아나CC가 포함된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