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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본문
양돈농가당 55억 소득…도드람의 '성장 매직'
출처 : 한경
박광욱 도드람 조합장 인터뷰
세계 최고 돈육 가공 시설
"축산 선진국 독일 전문가도 견학
이베리코 같은 고급 돈육 내놓을 것"
1990년 13명 조합으로 출발
종돈, 도축·가공, 유통, 금융까지
국내 1위 돈육 브랜드로 성장
돼지고기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다. 연간 수십조원어치가 팔리는 베스트셀러다. 그럼에도 두 가지가 없다. 고유 브랜드와 품질 등급이다. 소비자는 그저 “삼겹살 주세요”라고 주문할 뿐이다. 품질에 대해선 ‘얼리지 않은 냉장육이 좋은 것’이라는 인식 정도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브랜드 돈육 시장이 아직 만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콕 소비가 늘면서 고급 돈육을 찾는 이가 급증하고 있다”며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처럼 국내 돈육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31년 역사, 국내 돈육의 브랜드화 도전
도드람은 1990년 경기 이천의 양돈 농가 13곳이 세운 협동조합이다.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도드람산에서 조합 명칭을 따왔다. 올해로 취임 3년차(8대)인 박 조합장은 “사료업체에 휘둘리는 게 싫어 양돈 전문가가 직접 사료를 만들고 가공도 해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설립 31주년을 맞은 도드람은 사업 규모가 3조2295억원(지난해 말 기준, 금융 부문 포함)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조합원당 약 55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셈이다. 조합원이 570명에 이르며 조합원당 평균 사육 돼지는 3300마리에 달한다.
협동조합에서 출발해 돈육 전 과정(종돈, 컨설팅, 사료, 도축·가공, 유통)에 걸쳐 기업형 수직 계열화를 달성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다. 미국에서는 타이슨푸드, IBP 등 글로벌 기업들이 사료 공급 및 완제품(돈육) 구매까지 독점해 양돈 농가를 하도급업체로 전락시켰다.
박 조합장은 “정부가 필리핀에 대한 해외원조사업의 일환으로 도드람을 모델로 삼아 현지에 양돈 도축·가공 시설을 지어주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도드람이 2018년 10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전북 김제FMC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육가공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정구용 축산물위생심의위원장(상지대 명예교수)은 “선진국 어떤 곳과 비교해도 위생, 경영 등에 손색이 없는 시설”이라며 “독일 축산 관계자들이 견학왔을 정도”라고 했다.
협동조합의 식품전문기업 변신
수직 계열화와 첨단 가공시설은 도드람 돈육 맛의 핵심이다. 박 조합장은 “국내 대부분의 도축·가공용 시설은 입출구가 하나여서 도중에 오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축용 돼지가 들어가는 입구와 가공 후 완제품이 나오는 출구가 같다는 얘기다.
도드람은 가공 및 유통 과정에서 미생물 감염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15·2·5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도축할 때 15도, 가공 및 유통 과정에선 2도, 매장 온도는 5도로 유지하는 게 철칙이다. 박 조합장은 “미생물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돼지고기는 식후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며 “도드람이 가공한 돼지고기를 먹고 배가 아픈 경우는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드람의 과제는 ‘브랜드 파워’다. 국내 돈육 시장 1위 브랜드이고, 180여 개 돈육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됐지만 시장 점유율은 고작 6%(작년 말) 남짓이다. 전국 지역별 조합과 중소 업체가 난립해서다. 박 조합장은 “국내산 돼지고기면 모두 한돈이라고 부르는데 한돈을 넘어 품질이 입증된 브랜드 돈육을 찾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e커머스(전자상거래)를 통한 돈육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도드람에 도약의 기회다. 도드람의 지난해 온라인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자체 판매 플랫폼인 도드람몰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56.7% 늘었다. 박 조합장은 “마트와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를 살 때 ‘삼겹살 주세요’가 아니라 ‘도드람 주세요’라고 주문하는 소비자가 더 많아지도록 남은 임기(2023년까지, 재선 가능) 동안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천=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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