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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근로자 평균 일당 18만원

평범한삶 2022. 11.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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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대한경제

 

건설근로자 현장 취업…대부분 ‘인맥’에 의존
 

건설근로자공제회 ‘2022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결과’
인맥 의존도는 근무할수록 높아져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건설근로자들의 현장 구직은 주로 ‘인맥’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ㆍ반장 기능공 등에 의해 일자리를 얻는 것이 일반적인 셈이다.

21일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직무대행 송문현, 이하 공제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우선,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37.0세, 현재 현장 평균 연령은 53.1세로 나타났다.

 

 

‘최초구직경로’는 ‘인맥’(67.2%), ‘유료직업소개소’(10.9%) 순이었고, ‘현재구직경로’ 역시 ‘인맥’(74.9%), ‘유료직업소개소(7.6%) 순으로 순위는 동일하나 인맥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능력 수준은 ‘기능공’(34.2%), ‘팀반장(25.2%) 순이며, 응답자의 80.3%가 건설산업 외 근무한 사실이 있다고 응답했다.

건설근로자들의 월 평균 근로일수는 동절기 16.6일, 춘추ㆍ하절기 19.9일, 연간 평균 근로일수는 224.2일로 조사됐다.

평균 일당은 18만1166원으로, 지난 2020년(16만7909원)에 비해 1만3257원 상승했고, 최근 1년간 평균 임금소득도 3679만7418원으로 2020년(3478만1222원)에 비해 201만6196원 상승했다.

일요일 근무현황은 ‘휴식을 위해 일부러 근무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0대 이하’에서 60.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젊은층이 휴식 및 여가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젊은 층의 현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일요일 주휴수당 지급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3.36점으로 2020년에 비해 0.2점 상승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작업수준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보여 젊은층의 만족도를 높이고 근속을 유도하려면 교육훈련을 통한 숙련도 향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진입 촉진 및 근속 유도 방안’의 중요도를 살펴보면, ‘높은 임금’이 4.3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용 안정 △안전모 및 작업화 지급 △안전하고 깨끗한 작업환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시설별 보유율은 ‘화장실’이 90.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샤워실’의 보유율은 34.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화장실’의 경우 보유율은 가장 높지만, 반대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만족도 3.06점).

건설현장의 고령화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응답자의 ‘향후 근로계획’은 평균 예상 은퇴 나이가 63.0세로, 응답자 연령이 높을수록 ‘힘이 다할 때까지 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고령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젊은층의 진입과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직업전망의 제시가 시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28.0%에 불과했다. 노후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여력ㆍ능력이 없어서’가 83.9%로 대부분을 차지해 제도적 노후대책인 퇴직공제제도의 내실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노후준비를 위한 국가 정책’에 대해서는 ‘은퇴 이후 일자리 확대 정책’이 32.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퇴직공제제도 적용범위 확대 및 일액증가’가 25.2%로나타났다.

 

‘희망하는 복지서비스’는 ‘퇴직공제금 인상’이 25.6%로 가장 높았고, 금융지원(13.9%), 취업알선(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건설근로자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절반 이상의 근로자들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카드제 적용 현장 근로경험’에 대해 ‘있다’는 응답이 42.8%로, 2020년 조사 17.7%에 비해 25.1%p 상승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적용 중인 공사 현장의 부족(25.7%)’과 ‘카드 지참에 따른 불편함(17.4%), 카드 인식을 위한 대기시간 소요(17.4%)라는 응답이 많았다.

‘건설기능등급제’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가 16.6%로 낮게 조사됐다. 이는 아직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규모 건축현장에서 ‘모른다’의 응답 비중이 다른 현장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을 보면, 활용방안의 마련과 더불어 홍보강화도 필요함을 시사한다.

송문현 이사장 직무대행은 “본 조사는 여타 통계조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건설근로자의 생생한 고용ㆍ복지실태를 보여준다”라며 “향후 고용ㆍ복지정책수립에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1년 이내에 퇴직공제제도에 가입이력이 있는 건설근로자 1327명을 대상으로 △고용상황 △근로조건 △근로복지 △가족생활 등 건설근로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 조사에 △직업소개소 이용 △신규인력 진입 촉진 및 장기근속 유도 방안 △건설기능인등급제에 대한 인식 관련 문항 등이 추가됐다.

김희용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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